[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사실상 '두 쪽'이 났습니다.
민주당 말입니다.
이재명을 지킨 '아군'이냐, 아니면 반란표를 던진 '적'이냐.
분노에 찬 강성지지자들은 이탈표를 던진 '반동분자'를 색출하겠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살생부'를 만들고 '문자테러'를 감행했습니다.
'심리적 분당'이라는 표현은 오히려 점잖아 보입니다.
오늘 뉴스A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그 후폭풍을 하나 하나 심층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여인선 기자가 아군과 적군, 피아식별이 한창인 민주당 상황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가까스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비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획투표를 했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 7인회 멤버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된 당대표를 실력행사를 통해서 끌어내리겠다는 선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명계가 공천거래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조직적으로 이탈했다는 겁니다.
처럼회 김용민 의원도 "정치적 야욕에 눈 먼 사람들"이라고 비명계를 직격했습니다.
어제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대한 의원은 138명인데 범민주 진영 174명 기준에서 최대 36명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소속 의원 수 40여명과 비슷한 숫자입니다.
이 중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도 최대 16명으로 추정되는데 한 친명계 의원은 "확실한 강성 비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은 이탈표 색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 지지층 커뮤니티에서는 비명계로 알려진 44명 의원들의 이름과 사진, 지역구 등이 적힌 명단을 만들어 다음 총선에서 낙선시키자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친명계 강득구 의원은 "당의 단결이라고 하지만 원칙 없는 단합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비명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이철
영상편집: 박형기
여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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