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지방선거는 끝났는데 민주당은 누구 때문에 패배한 것이냐 책임론으로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 갈등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
당장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쥐는 쪽이 내후년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이죠.
친문재인 친이재명 친문-친명으로 계파가 갈려 사활을 건 내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불씨는 이번 선거 ‘공천’입니다.
당은 패하고 본인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재명 의원, 어떻게 공천 받은 것이냐 친문진영은 그 과정부터 문제 삼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문 진영은 이재명 의원의 공천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왜 공천이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평가가 없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친문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전략공천은 사실상 셀프 공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대선 패배 직후 박지현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고, 그렇게 비대위원장이 된 박 전 위원장이 이 의원의 의중을 고려해 인천 계양을 공천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당 전략공천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에서 컷오프한 것을 비대위가 이틀 만에 번복한 것도 이 의원과 무관치 않다는 게 친문 진영의 판단입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지난 4월 20일)]
"서울에서는, 대선 때 누구보다 헌신했지만, 선거 결과에 총괄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전 당 대표를 탈락시키겠다고 합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을 바로잡겠습니다."
어제 4시간 가량 이어진 연석회의에서도 공천 과정의 정당성이 도마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어제)]
"우리 당 지도부와 그리고 비대위가 얼마나 민주주의적 절차를 잘 준수하면서 공천을 했는지, 그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친문 진영은 혁신 비대위가 출범하면 지난 선거 공천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