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여 차례 여진"…’복구 지연’ 정부에 불만↑
애도 위해 잠시 경기 중단…어린이 위한 ’인형비’
"기상조건·시설 파괴 때문에 구호작업 차질"
부실시공 혐의 인사 무더기 체포하며 민심 달래기
건물로 빼곡한 마을 곳곳에 먼지 구름이 일어납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건물 잔해와 부서진 차량 속에서 숨 가쁜 구호 작업이 한창입니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다시 5.6 규모의 여진이 일어나면서 사망자가 또 나왔고 7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지 3주 만이며,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터키(튀르키예) 당국은 그동안 9천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뒤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건물이 추가 붕괴하면서 복구 작업이 늦어지자 정부를 향한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첫 강진이 발생한 4시 17분에 맞춰 4분 17초 동안 경기를 중단한 축구장에는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봉제 인형이 던져졌고,
경기장을 찾은 일부 팬들은 정부 퇴진을 한 목소리로 내기도 했습니다.
노동자당 당원들도 거리에 몰려나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터키(튀르키예) 당국은 혹독한 기상 조건과 파괴된 기반시설 때문에 구호작업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부실시공 혐의를 받는 인사들을 2백 명 가까이 체포하며 민심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재난관리청과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를 공격하는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당신 옆에 누가 함께 하고 있습니까?]
세계은행이 집계한 튀르키예 강진 피해는 경제 총생산의 4%에 이르는 한국 돈 45조 원 남짓.
125만 명이 잃어버린 집과 삶의 터전을 재건하는데 드는 비용은 피해액의 최대 3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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