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튀르키예 지진 직접 피해 45조원 추산"
[앵커]
이달 초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사망자 기준으로 21세기 들어 다섯 번째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는데요.
이와 별도로 이번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규모가 튀르키예에서만 수십조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가 튀르키예에서만 342억 달러, 우리 돈 약 4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2차 피해와 간접 피해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342억 달러는 2021년 튀르키예의 국내총생산, GDP의 4%를 넘습니다.
또 애초 3.5~4% 정도로 예상됐던 올해 튀르키예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체 재건 비용은 직접 피해 규모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일대에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튀르키예에서만 4만 4,300명이 숨지는 역대 최악의 지진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진 발생 이후 7,500회 이상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25만명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튀르키예 남부 11개 주는 빈곤율이 높은 지역으로, 자국에 유입된 시리아 난민의 절반가량인 170만 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금까지 튀르키예에 7억8천만달러, 약 1조원을 직접 지원했고,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긴급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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