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일 강력한 경고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모욕적이라며 무기 지원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보당국 수장까지 공개적으로 나서 무기 지원 검토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듭 제기해온 미국은 이번엔 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안보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아직 러시아에 무기를 보낸 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을 아직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상에 사용될 무기를 보내는 순간 중국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거란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고, 도시를 폭격하고 민간인을 살상할 무기를 보내는 건 분명한 실수가 될 거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유럽 동맹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났을 당시부터 중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에 대한 모욕이자 먹칠이라며 강력 반발했지만 미국은 단순한 심증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최근엔 드론과 탄약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도 내밀었습니다.
[마이클 매콜 / 미 하원 외교위원장 : 러시아에 드론 100대를 보내는 걸 검토한다는 첩보를 갖고 있습니다. 경제적 지원을 위해 러시아 에너지도 구매하고요. (정보당국의 첩보가 드론을 보내려 한다는 건가요?) 그 밖의 살상 무기도요.]
윌리엄 번스 미 CIA 국장도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제공을 검토하는 건 분명하다며 확신하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정보당국이 중국 동향과 관련한 첩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 중이라고 전하며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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