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강세에 하락…나스닥 1.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5%, 나스닥지수는 1.69%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월 물가가 강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긴축 공포가 커졌습니다.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4%와 지난 12월의 4.6%보다 모두 높은 수준입니다.
개인소비지출은 줄여서 PCE라고도 흔히 부르는데요.
PCE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물가 판단의 대상 범위가 넓고요.
또 품목 비중을 더 자주 업데이트하면서 소비 패턴에 기민하게 반응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 2000년부터 참조 물가지수를 소비자물가지수에서 PCE로 바꾼 바 있습니다.
[앵커]
네, 미국의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네요.
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 발표도 있었나요.
[기자]
네, 지난 주말 사이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모두 견조한 경기 흐름을 확인해줬는데요.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을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1년 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한 달 전의 3.9%보다 높아졌습니다.
미국 소비 지표 등이 이렇게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은 과열된 경기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더욱더 자극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간밤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난 한 주간, 뉴욕 증시가 어두운 소식이 자주 들렸던 것 같은데, 당분간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는데요.
3대 지수 모두 주간 하락률이 올해 들어 가장 컸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것은 근본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크게 뒤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의 입장에 맞서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한두 차례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시장은 여전히 연준을 크게 신뢰하지는 않지만, 최근 나오는 경제 지표를 통해, 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그래도 한 주의 시작 활기차게 출발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1.13%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2,424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PCE 발표 여파에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긴축 공포가 계속 우리 증시의 발목도 잡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외국인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의 긴축 공포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이런 환율 때문에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도 커지는데요.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380에서 2,50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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