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사법 사냥에 맞설 것…압도적 부결"
비명계 "복잡한 심경"…이번엔 ’부결’
與 "셀프 방탄…이재명 아닌 민주당 운명 걸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휴일에도, 여야는 신경전을 거듭했습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며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셀프방탄이라며 민주당 내 이탈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박기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군사독재 정권의 사법살인이 재연돼 불체포특권 사용은 정당하다며, 검찰의 표적 수사, 아니면 말고 식 영장에 압도적 부결로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사법 사냥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며,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입니다. 불체포 특권은 이런 것에 대해 작동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 비명계는 떨어진 당 지지율 등으로 복잡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3일) : 확고한 친명계 의원들 말고는 의원들 속내가 참 복잡합니다. 이 대표 체제 하에서 방탄프레임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 하고 발버둥 칠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이런 상황….]

일단 이번엔 '부결'에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소수 이탈표가 있더라도 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은 민주당의 '셀프 방탄'이라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표결은 이재명이 아닌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손으로 스스로를 역사 속에 묻는 과오를 범하지 말라고 '이탈표심' 자극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만약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역사는 누가 국민 앞에 비굴했는지 그리고 누가 불의에 눈을 감았는지를 똑똑히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여야의 대립은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결되더라도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오거나 여론의 추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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