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

연합뉴스TV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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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 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
[생생 네트워크]

[앵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탈레반 정권을 피해 우리나라로 온 지도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150여 명이 울산에 정착해 지내고 있는데요.

특별기여자 자녀 중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꿈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김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울산의 한 대학교 입학식.

애국가가 연주되자 히잡을 쓴 학생들이 다른 신입생들처럼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손뼉을 치면서 축하 공연을 보고, 휴대전화 영상으로 남깁니다.

이 대학 글로벌비즈니스 학과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6명이 입학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싶어요. 너무 행복하고, 대학교 가서 너무 좋아요. 저도 기분이 좋아요."

1년가량 배운 한국말이 아직은 서툴러서 긴장되기도 합니다.

"공부 잘하고 싶어요. 한국말이 너무 걱정돼요. 우리 한국말 조금만 배웠어요."

학교 식당에서 먹는 첫 끼에는 선배들이 함께했습니다.

(무슨 음식 좋아하세요?) "제가 김밥, 라면 제일 좋아해요"

대학 공부를 마치고 취업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대학교 끝나고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치과도 배우고 싶어요."

울산에 거주하는 아프간 고등학생은 20명. 대학 입학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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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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