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은 돼야 성인"...결혼 출산 권하면 오히려 역효과 / YTN

YTN news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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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들이 스스로 성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면서 심각한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변에서 결혼을 권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어떤 저출산 정책들이 필요할지 신윤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젊은 세대가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은 경제적 문제입니다.

아이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나 양육에 따른 경력 단절 불안까지, 부담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류태림 (30대) / 보건복지부 2030 청년자문단 : 당장 저도 이제 자녀를 가지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돈이 얼마나 들까, 이 생각부터 먼저 드는 것 같아요.]

[최선아 (20대) / 보건복지부 2030 청년자문단 : 최소한의 행복을 추구할 때까지는 어느 정도 경제적인 능력이나 직업적인 측면으로 갖춰졌을 때 저는 이제 결혼과 출산을 깊이 있게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취업이 더 힘들어 지면서 대학 졸업을 미루거나 각종 교육을 받으며 준비하는 기간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8살은 돼야 스스로를 어른으로 여기게 되고 결국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저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유민상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성인 이행기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을 하고 있고 그런 어려움으로 인해서 결혼과 출산의 선택이 뒤로 미뤄지고 있는 그런 현상들이 보이고 있으므로 그러한 환경의 변화 그리고 자립의 지원을 통해서 저희가 정책을 펼쳐야….]

게다가 가족과 부모, 지인 등이 결혼을 독촉하면 더 하기 싫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결혼과 출산을 강요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지원, 사회 구조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최슬기 /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청년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 그것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 아니면 실질적인 지원 이런 것이 필요하지 계도성인 캠페인 정책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나오지….]

지난 16년간 청년 일자리와 신혼부부 주거 지원 등에 2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별 효과는 없는 상황.

정부가 부처마다 흩어진 저출산 정책을 통폐합해 개선하기로 했는데, 달라진 청년들의 인식과 상황,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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