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3월 임시국회 소집 시기에 대한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을 저지하겠다며 다음 달 6일 이후 임시회를 열겠다고 하자, 민주당은 '1일 개최'를 고수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압박으로 맞섰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3월 한 달을 꽉 채워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국민의힘은 3·1절마저 범죄혐의자 '이재명 방탄기념일'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115명 명의로 다음 달 6일부터 임시회를 열자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민생을 구실로 이재명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도 물 샐 틈이 없어야 한다는 심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집권여당이 오히려 민생을 외면한다며 2월 임시회 뒤 곧장 국회를 열어도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맞섰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1일부터 시작하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별도로 제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장섭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국회가 24시간 내내 일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민생법안 빨리빨리 처리하지 못하면 또 다수당인 민주당 탓이라며….]
이와 함께 민주당은 앞서 본회의 직회부를 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2월 안에 처리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정부 매입 기준이 되는 쌀 초과 생산량과 가격 하락 폭을 조정한 데다 정부 재량권도 넓혀준 만큼 여당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결과적으로 우리 농민들의 마음을 타들어 가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에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쌀 의무매입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고 과잉생산을 부추겨 농업 구조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의장 중재안을 더 논의해보겠지만, 반드시 2월 처리의 필요성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또다시 일방적으로 시한을 정하고 강행통과를 위한 명분 쌓기용 알리바이를 만드는 것이라면, 우리 농민과 국민께서 결코 용납지 않을 것입니다.]
임시국회 시작 날짜마저 '이재명 방탄' 논란 등이 맞물려 거듭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강 대 강 대치 정국은 당분간 ... (중략)
YTN 손효정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22323085934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