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접수됐습니다.
민주당은 '자율투표' 방침을 정하며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당당히 법원 판단을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의 결론은 '자율투표'였습니다.
검찰 영장 청구가 당론 채택조차 불필요할 만큼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 총의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표결 과정에서 결과에서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검찰 수사가 계속돼 의원들에 마음의 빚이 있다면서도 영장 내용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했던 '428억 그분', 돈 이야기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유무죄 판단은 사법부의 영역이라며,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당당히 법원에 나가라고 압박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유무죄 판단은 동료 의원이 아닌, 사법부의 영역입니다. 검찰의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면, 법원에서 증명하고 판단 받으면 될 일입니다.]
특히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거라며, 민주당 내 지지율 하락세를 우려하는 '이탈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성을 가지고 있는 합리적인 정당이라면, 민주당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양심에 의하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죠.]
국회에 제출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7일 표결 처리됩니다.
이 대표에겐 '운명의 한 주'가, 국회에선 여야 신경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혹한기 정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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