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천대길병원 한때 소아청소년과 입원 중단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야간 응급진료 중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인력 공백으로 발생
필수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의 의사 부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학병원 50곳 가운데 38곳에서 전공의를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연말 한때 소아청소년과 입원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인천의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인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야간 응급진료를 중단했습니다.
모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인력이 부족해 생긴 일이었습니다.
올해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전국 대학병원 50곳 가운데 38곳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병원만 모집정원을 다 채웠고 정원의 절반 이상 확보한 경우도 4곳에 불과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전체 모집정원 대비 확보율은 20%에 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과목의 확보율 84%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외과 등 과목에서도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한 대학병원이 20곳 안팎씩 있었습니다.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인기과목 10여 개는 전공의 모집정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수가 인상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은 추진되고 있지만 해결책의 다른 한 축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지방 중소도시 병원에서는 4억 원의 연봉을 내걸어도 필수의료 분야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절대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의대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의사단체가 현재 간호법 통과 저지에 총력을 쏟고 있어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정부와의 논의는 한동안 뒤로 밀릴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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