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대치…여 당권주자 2차 TV토론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르면 오늘(20일) 국회로 도착합니다.
오는 27일 표결을 앞두고 여야 공방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접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도착하면 24일 보고되고,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집니다.
처리 일정이 확정되면서 여야 공방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집단적 망상에 빠진 것 같다며 결국 진실의 화살이 거짓의 방패를 뚫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대표를 겨냥해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은 전직 대통령에게나, 정당 대표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 야당 대표에겐 적용 못 할 무슨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반면, 민주당은 정부 여당과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확실한 부결'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를 향해선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있다", "정치검사들의 '3류 영장 청구서'를 그대로 베껴 읽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50억 클럽 무죄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던 여당 지도부가 야당 대표 죽이기엔 그야말로 혈안이 돼…"
민주당은 민생 입법 처리를 강조하며 3월 임시국회도 소집하겠다는 입장인데, 회기 중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또 한 번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 2차 TV토론에 나서는 당권주자들,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거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차 TV토론회는 오후 5시 25분 시작됩니다.
각 후보들은 TV토론 전부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상대 후보를 향한 거친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먼저, 다른 후보들로부터 '울산 KTX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후보는 "10년도 더 된, 이미 다 밝혀진 이야기"라며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를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당 선관위에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오후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안 후보 측은 김 후보의 공천 관련 발언을 두고선 "기득권 공천, 줄세우기 공천"이라고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미 안철수 후보를 넘어서 "천하람 대 김기현 구도로 굳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 김 후보를 겨냥해 내년 총선 때 후보들에게 '윤핵관'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폭망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며 후보직 즉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2시간 뒤 시작하는 TV토론에서도 날선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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