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 절차 본격화…27일 국회 표결 전망
[앵커]
법원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는데요,
국회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체포동의안 가결 압박 속에 민주당은 검찰을 비판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다음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오는 27일 본회의 표결로 결론이 날 전망인데요.
다만 아직 세부일정을 두고 여야 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버리고 법원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결백을 밝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는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배임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검찰 주장과 달리 대장동 개발로 5,503억원을 공익 환수한 건 대법원 판결로 입증된 사실"이라면서, "검찰은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표적수사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민생 현안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학교폭력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민생 문제"라며 "피해자 보호책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주말에도 당심 행보와 함께 설전이 이어지는 모양새죠?
[기자]
네,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 등 공식적인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상대 주자를 향한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요.
김기현 후보의 '대통령 탄핵 우려' 발언을 들어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은,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김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민주당 DNA'를 거론하자,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분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안 맞다"고 반박했는데요.
김 후보 측은 오늘 논평에서 안 후보를 향해 "탄핵에 앞장섰던 건 국민의당이었다"며 "적반하장 말 폭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김 후보를 겨냥해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떳떳하다면 물러서지 말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또 당 선관위에도 "건강한 검증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선관위가 '주자들 간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지속되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겁니다.
한편 김 후보와 천하람 후보는 주말에도 각각 충청과 대구 당원들을 만나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자제한 채, 정책비전 발표회와 2차 방송 토론회 준비에 집중한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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