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차관이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일본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독일 뮌헨 안보회의 계기에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막판 해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계개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강제 징용 해법에 대해 한일 양국은 국장급에 이어 차관급 협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 소통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시선은 오는 17일에서 19일 열리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로 향합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독일을 방문해 양자·다자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하야시 외무상이 뮌헨 안보회의 참석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18일 만나 강제징용 해법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일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과거 조선인 노동자 문제를 포함해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오랜 협의가 진행돼 왔다며, 일본 정부가 문제의 장기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과거 일본 정부가 표명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는 내용 등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동이 성사되면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 여부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뮌헨에서 한일 외교 장관의 회동의 성사는 강제 징용을 둘러싼 현안 해결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 측이 일본 정부에 요구한 성의 있는 호응조치에 일본이 어떤 구체적인 답을 내놓을지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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