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활을 들고 있는데 몇 점이었나요?
8점입니다.
오늘 윤 대통령이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는데요.
세계 최고 우리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난 뒤 직접 활을 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 진짜 어려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신 집중을 해야 하는 훈련이라서…."
[윤석열 대통령]
"정말 고맙습니다. 나 양궁 처음 만져 보네."
[현장음]
"티칭 저희가 한 번 저희가 해드려도 될까요?"
[현장음]
"조금 더 당겨서 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둘, 셋!"
[현장음]
"와!"
[현장음]
"양궁 국가대표 파이팅!" (파이팅!)
Q. 도움을 받긴 했지만 8점이면 잘 쐈네요.
오늘 시장도 방문했는데요. 현장 영상 볼까요.
[윤석열 대통령]
"구정 때 좀 괜찮았어요, 구정 때? 이 딸기는 어디 딸기인가요?"
[현장음]
"청원 딸기."
[윤석열 대통령]
"청주 청원 딸기. 많이 파세요."
[현장음]
"꽈배기를 한 번 드셔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그러면 사 가야겠다. 점심을 막 먹어서…."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지역 시장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Q. 아까 대통령이 활을 쐈지만 논란이 된 활쏘기도 있죠.
지난 11일, 진보 단체가 주최한 집회에서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장관 얼굴 사진에 화살 맞히기 행사를 했던 게 알려졌는데요.
어린아이까지 참여한 게 알려지면서 "지지 여부를 떠나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일성의 지시" 태영호 의원 발언이 논란이에요.
네.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한 말입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제주 4·3사건의 장본인인 김일성 정권에 한때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빕니다."
태 의원은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Q. 희생자 유족회가 "왜곡과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어요. 워낙 민감한 현대사인데, 김일성 지시라는 건 무슨 근거인가요?
태 의원은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자 국회의원이죠.
태 의원은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다"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야당은 "김일성에게 배운 역사관을 대한민국에서 논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오늘)]
"제주 4.3 사건은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사살된 그러한 사건입니다. 대한민국 역사를 다시 제대로 배우십시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사과해야 할 사람은 김일성 손자 김정은인데, 김정은한테는 입 한번 뻥긋 못하고 저보고 사과하라고 하니 이게 말이 되나 제가 북한에서 와서 잘 안다. 종북 좌파에 의해 잘못 쓰여진 이 현대사를 제가 바로잡겠다 "
태 의원은 민주당의 색깔론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더 미워" 정의당이 밉다는 건가요?
네. 요즘 민주당에서 정의당을 보는 시선이 곱지가 않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미온적이기 때문인데요.
정의당이 오늘 김 여사 특검 대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자, 민주당이 발끈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정의당이 '대장동 50억 클럽만 특검을 하고, 김건희 여사는 여전히 검사들에게만 맡기자'고 한다면, 우리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도)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를 정도입니다."
Q. 민주당으로서는 정의당 협조가 꼭 필요하다면서요?
네, 본회의 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 위해서는 180석이 필요한 데 169석 뿐이라 부족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에서 나온 이 말이 강성 지지층을 자극했습니다.
[김창인 / 청년정의당 대표 (어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꼼수'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입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는 정의당 유튜브에 비판 댓글을 달라는 독려 글이 올라왔고 이정미 대표 SNS에는 "국민의힘보다 더 밉다" "민주당 때려 표 얻으려는 비열한 정당"이라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Q. 죄송합니다? 이건 무슨 그림인가요?
일부 당원들은 "내년 총선 폭망할 것"이라며 비례정당에 정의당을 찍지 않겠다는 포스터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과거엔 민주당, 지금은 국민의힘의 '2중대'라고 연신 공격을 받는 정의당.
'2중대' 꼬리표를 떼고 확고한 제3정당 위치를 구축할지 주목되네요. (꼬리뗄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P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