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여,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며 정부를 비판한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서민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정치권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난방비 폭탄, 공공요금 인상, 고물가 등 복합적인 위기를 거론하며 윤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이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요,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 이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성역 없는 수사로 이제라도 사법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역시 김 여사의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 찬성하지만, 정의당이 '도입 신중론'을 제기하며 유보적 태도를 보여 변수로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 특검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리려면 정의당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판결 이후 수사 국면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여러 가지를 열어놓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가조작 사건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의식한 '방탄 특검'이자 '생떼 특검'이라고 반대해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오늘 제주로 갔습니다.
첫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오후 제주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합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7번에 걸쳐 합동연설회가 예정돼있는데요.
오늘이 처음인 만큼 정견발표 내용과 당원들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강구도를 이어가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여 왔습니다.
김 후보가 대선 욕심이 있는 사람은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탄핵이 우려된다는 취지로 말한 게 발단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쪼개지면 큰일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안 후보가 마치 현직 대통령 탄핵 이야기인 것처럼 왜곡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하면서 당을 분열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고, 자꾸 윤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끄집어 넣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의 탄핵 발언이 "나를 안 찍으면 당과 대통령이 어지러워진다고 하는 얕은수의 협박"이라고 MBC 라디오에서 밝혔습니다.
공방이 커지자 김 후보를 돕고 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도 이와 관련해 언급했는데요.
장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당정이 하나가 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이런 점을 강조한 발언 같다며 김 후보를 엄호했습니다.
오늘 합동연설회에서는 김기현 안철수 양강 후보 이외에도 '정통보수' 기치를 내건 황교안 후보와, '개혁'을 내세운 천하람 후보의 연설 내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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