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징용문제, 의견 좁힌 부분도"…한일 추가 협의
[앵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3자 및 한미·한일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관심을 모으는 일본 강제징용 협상과 관련해 의견이 좁혀진 부분이 있다면서도 아직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찾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일 강제징용 배상문제 협상에서 일부 의견이 좁혀진 부분이 있다며 조속히 결론이 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협상을 낙관적이라고 말하기도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당 기간 협의를 해왔으니까 우리가 많이 의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아직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고 그런데…딱 언제 우리가 끝낼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제3자 변제'를 배상 해법으로 공식화한 이후 양국은, 일본 기업의 기금 조성 참여 및 사과 등 일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차관은 방미 기간 열리는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서 추가 논의에 나설 예정이며 한일 외교장관도 이번 주 독일 뮌헨안보회의 기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차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 이번 차관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인근국으로서 양자 차원에서의 우리의 국민적인 우려 또 과학적인 근거를 가진 우려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한일 양자 간의 이슈라기보다는 국제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또 그런 맥락에서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현지시간 13일 열리는 한미일 3자 협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전략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 역시 3자 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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