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지진 사망자 3만3천명…"규모 7.0 여진 또 발생 가능성"

연합뉴스TV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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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지진 사망자 3만3천명…"규모 7.0 여진 또 발생 가능성"


튀르키예 강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째, 사망자가 3만 명이 넘었지만,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에서는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강진 현장은 치안 불안에 약탈까지 횡행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유인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명예교수,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특임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튀르키예 강진이 일어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 지질조사국에서는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다시 덮쳐올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았습니다. 현재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의 지질은 어떤 상황인가요?

최근 10년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원인이 동일본대지진에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여진 발생이 인접국 어느 지역까지 영향을 주며, 또 어느 정도 기간 동안 계속될 거라 보십니까?

이번 튀르키예 강진이 우리나라 전역에서도 관측이 됐다고도 하던데, 그 충격이 우리나라 지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피해 예측도 상당합니다. 현재 튀르키예, 시리아 두 나라의 사망자 숫자만 3만3천명이 넘었는데요. 시리아의 경우는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사망자 숫자는 훨씬 더 많아질 텐데, 인명 피해는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까요?

재난현장에서 보통 골든타임을 72시간 정도로 보는데요.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17세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9시간 만에 구조됐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건물 잔해 속 생존자 희망은 있는 건가요?

강진 피해 현장을 보면 전쟁터와 다름 없을 정도로 건물 잔해들이와 휜 철굴들이 높게 쌓여 있는데요. 지금 여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조대 안전도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보통 여진이라고 하면 본진의 영향으로 생긴 것을 뜻하는 것인지, 일주일 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이 7.8, 7.5 이렇게 2개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럼 본진이 처음부터 2개가 있었다고 봐야하는 건가요?

이번 지진을 두고 땅이 찢어졌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미국의 한 민간위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에 전에 없던 '협곡'이 여러 개 생겼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의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지질학계에서는 아나톨리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튀르키예 북부 단층에 지진이 잦아 고위험 지역으로 꼽았는데요.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동부 단층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여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위험성도 여전한데요. 무너진 건물이 아닌 지난 강진에도 그대로 있는 건물들의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일어난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겠죠?

강진 현장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추위와 전염병 같은 2차 재난이나 앞서 한인회장님께서 말씀해주셨지만 약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안전문제로 구조 작업까지 중단이 됐다고 합니다. 피해가 클수록 재난현장의 2차 피해들도 문제가 심각한가요?

교수님, 1999년에는 이스탄불 인근에서 규모 7.6의 대지진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지진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비슷하지만, 피해규모는 이번 지진이 훨씬 엄청납니다. 지난 1999년에는 북부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이번에는 동부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것도 피해가 더 커진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에 튀르키예 당국이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의 건설업자들을 대거 체포했는데요. 1999년 이후 내질 설계 규정이 강화가 됐는데, 제대로 설계하지 않고 점검도 부실했다는 건데요. 만약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었다면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에도 막대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을까요?

전문가분들이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우리나라가 18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은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과 만일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하다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내진 설계는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튀르키예를 보면 지진도 위험하지만 내진 설계도 무척 중요해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도 내질설계 실태 점검이라든가 지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점을 더 보완해 나가야 할까요?

#튀르키예 #대지진 #미지질조사국 #구조활동 #아나톨리아판 $유라시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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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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