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 규모 4.9 지진…기상청 "여진 가능성"
[앵커]
어제(14일) 오후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로 제주를 비롯해 남부 곳곳에서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여진의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후 5시 19분쯤 제주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서남서쪽 41km 떨어진 해역, 발생 깊이는 17km로 분석됐습니다.
당초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서는 규모 5.3으로 발표됐지만 상세 분석 이후 규모 4.9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제주에서는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정도인 진도 5가 관측됐습니다.
전남과 경남, 전북 등지에서도 크고 작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이며, 역대 11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추가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주 지역을 포함한 주민들은 여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기상청에서도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지진은 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 이동 단층 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해저 지진인 만큼, 아직 단층대 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적인 조사가 시급합니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11회 정도 발생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지진이 평균적인 범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지질 활동의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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