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승리 부른 '이관희 세리머니'…마레이는 더블더블
[앵커]
프로농구 2위 LG가 턱밑에서 추격중인 SK와의 일전에서 10점차 승리를 챙겼습니다.
캡틴 이관희와 주포 마레이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SK 워니가 3점포로 림을 가른 뒤 익살맞은 제스쳐로 홈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냅니다.
LG의 베테랑 이관희는 뒤질세라 장거리포를 넣고 시계 세리머니를 펼쳐 맞불을 놨습니다.
워니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자, LG는 리그 리바운드 1위 마레이를 앞세워 SK를 밀어부쳤습니다.
림을 외면한 공을 차곡차곡 챙긴 마레이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를 쌓았습니다.
LG의 13점차 리드로 시작한 4쿼터.
최고 야전 사령관 김선형이 코트를 흔들었습니다.
화끈한 3점포에 우아한 몸놀림으로 앤드원까지 이끌어내며 순식간에 10득점을 쓸어담고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습니다.
뒤집히는가 했던 경기는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고, 이재도가 재치넘치는 활약으로 다시 스코어를 벌리며 LG의 10점차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LG는 마레이가 24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관희가 20득점으로 보조를 맞췄습니다.
"오늘 시계(세리머니)는 1쿼터에 꺼내는 순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은 한 번 밖에 안꺼냈습니다. 저희 LG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SK는 워니가 37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한편 허웅의 장기 이탈에 '태업' 논란에 휘말린 제퍼슨의 퇴출로 겹악재를 만난 KCC는 KT 원정에서 13점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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