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 6천명↑…65개국 구조대 급파
[앵커]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6,300여명을 넘겼는데, 수색이 진행될 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300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더 있을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워, 정확한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사상자 수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은 1939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이후에도 여진만 100차례 이상 관측됐다고 미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에 첫 강진이 강타한데다 초강력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또 시리아는 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손상이 심한 건물들이 많아 지진 충격에 더욱 쉽게 무너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조대원들은 구조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새벽 시간 눈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데다, 여진까지 이어지며 수색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 피해 지역에 석 달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5만명이 넘는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53억 달러,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제 사회는 앞다퉈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도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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