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청보호 인양 지연..."물살 약한 인근 섬으로 이동" / YTN

YTN news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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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는 인양을 위해 오늘 새벽 물살이 약한 해역으로 옮겨졌죠.

그런데 기상 악화로 이 지점에서도 선체 인양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다시 선체를 옮기는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청보호 인양 작업이 좀 어려운 상황인가요?

[기자]
네,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 '청보호'는 인양을 위해 우선 오늘 새벽에 안전지대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대허사도 해상입니다.

해양경찰은 사고 지점의 물살이 생각보다 거세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사고 선박을 1차 이동시킨 건데요.

이에 따라 오늘 새벽 2시쯤 대허사도 북동쪽에 임시 정박했습니다.

이후 어망 등 장애물을 피해 물살이 더 잔잔한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양경찰은 해상 여건과 어선 상태를 살핀 뒤, 어선을 들어 올려 바지선 위에 안착시킬 계획인데요.

하지만 너울성 파도와 강풍에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오후에는 기상 여건이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양 작업이 힘들어지면서 닻을 올리고, 더욱 안전한 장소로 가기 위해 인근 섬인 소허사도로 다시 이동을 하고 있는데요.

구조 당국은 청보호가 인양되는 대로 본격적인 침몰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보호를 바지선으로 끌어올리는 대로 남은 실종자 수색도 진행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보호는 현재 유실 방지막이 설치된 상태인데요.

어선을 크레인 바지선으로 올리면 해상보다 수월하게 선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어 수색 작업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앞서 해경은 어제 실종자 9명 가운데 5명 모두 선내에서 발견해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 임시 안치했는데요.

발견된 실종자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내 침실에서 자고 있다가, 또는 기관실 배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거로 보이는데요.

해경은 배 안에서 추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총 4명입니다.

갑판 위에 선원들이 나와 있었다는 구조자의 진술이 있었던 만큼, 사고 해역에서도 수색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수색에 선박과 항공기 등 장비 73대를 투입했는데요.

사고 해역 주변 동... (중략)

YTN 오선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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