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고용 발표 여진 이어지며 하락…나스닥 1%↓ 外

연합뉴스TV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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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고용 발표 여진 이어지며 하락…나스닥 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 발표 여진이 이어지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0% 떨어졌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1%, 나스닥지수는 1% 각각 내렸습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1월 고용 지표로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우려는 채권시장에서도 두드러졌는데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국채금리는 4.461%로 전일대비 0.17%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3월 금리를 25bp 인상 뒤에도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 최종 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채권금리에 반영됐고요.

특히, 연준이 올해 하반기께 금리 인하로 돌아서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다시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이에 대한 경계도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이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시장의 강세에 대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밤 나온 1월 고용추세지수라는 지표도 상승했는데요.

이 지수는 118.74로 전달의 117.06에서 상승했습니다.

고용추세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 지표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네, 미국 고용 지표 하나가 계속해서 시장의 근심거리로 작용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미국은 대형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일례로 델 테크놀로지는 간밤에 내놓은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 즉 6천명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도 전체 노동시장은 여전히 사람이 모자라는, 즉 과열된 상태로 나타나면서 통화 긴축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 장관도 관련된 발언을 했는데요.

옐런 장관은 최근 고용 지표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후퇴가 발생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용 호조라는 경제에 좋은 소식이, 금융시장에는 좋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종목별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많았네요.

[기자]

네, 앞서 잠시 말씀드린 델의 주가는 직원 대규모 해고 소식에 3%가량 떨어졌고요.

테슬라 주가는 중국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2% 이상 올랐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는 주식을 일컫는 밈 주식들은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가 파산 신청 임박 소식에도 92% 폭등했고요.

다른 밈 주식인 AMC엔터테인먼트도 11% 이상 올랐고, 게임스톱의 주가도 덩달아 7%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며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1.70% 내린 2,438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환율 움직임과 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등에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하루에만 23.4원이 급등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성을 전환하면, 외국인 입장에서 환전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 요인이 되는데요.

오늘도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어 외국인 움직임을 경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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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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