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광현종?…"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는 야구"
[앵커]
이번 WBC 대표팀 선수 구성과 관련한 추신수 선수의 발언의 여진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팀에 소집된 베테랑 선수들은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대회에만 온 신경을 쏟겠다는 각오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SSG 추신수가 WBC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을 향해 던진 작심 발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내 한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대표팀 주장 김현수 등 고참급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현수가 사실 실력은 돼요…성적보다도 앞으로의 그런 거를 봤더라면 많은 선수들이 안 가는 게 맞고, 또 새로 뽑혀야 하는 선수들이 더 많았어야 돼요."
졸지에 '구시대 인물'이 된 주장 김현수는 추신수의 발언에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면서도 뼈 있는 말을 전했습니다.
"대표팀은 저희가 나간다고 나가는 게 아니고 뽑히는 거니까…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지. 실력이 있는 선수가 못 나가는 거보다 실력이 있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추신수는 당시 투수들 중 최고참인 김광현·양현종, '광현종' 콤비도 언급했습니다.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이에요. 일본에서도 기사 그렇게 나오잖아요. 김광현 또 있다."
대표팀 투수조 조장을 맡은 양현종도 오히려 대수롭지 않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요한 건 저희가 하는 야구고. 그런 기사나 언론에 대한 건 저뿐만 아니라 대표팀 선수들 다 크게 개의치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WBC 4강 신화를 일군 김인식 전 감독이 "추신수는 그 나이에 어떻게 선수 생활을 하겠나"라며 추신수에게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번 대표팀의 전체 평균 나이는 29.4세로 야수 평균 나이는 31.7세, 투수 평균 나이는 27.1세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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