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의 기업은행, '수비퀸' 오지영 버틴 페퍼 제압
[앵커]
여자배구 기업은행이 역대 2위 디그 기록을 쓴 오지영의 페퍼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고비 때마다 제 몫을 한 표승주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홈팬들의 응원을 입은 페퍼의 기세에 눌려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흔들리던 기업은행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있었습니다.
1세트 한 점 밖에 못 올렸던 표승주는 2세트 공격력이 살아났습니다.
8-9 상황에서 표승주는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2세트 22-19 상황에선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페퍼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습니다.
표승주의 활약으로 3·4세트마저 내리 따낸 기업은행은 페퍼에 3-1 승리를 신고, 연승을 달렸습니다.
표승주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고, 김수지와 산타나도 각각 16·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이렇게 하면 질 수밖에 없겠다. 이런 마음이 들어서 끝나고 후회하는 것보다 여기서 다 쏟자는 생각으로 한 발 더 움직이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했는데 그게 잘됐던 것 같아요."
페퍼의 맏언니이자 리베로인 오지영은 한 경기에서만 디그 53개를 성공시키며 여자배구 역대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기쁨을 누릴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3-1로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켰습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팀 내 가장 많은 20득점을 터트렸고, 오레올도 19득점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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