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시내, 학교에 있어야 할 교사들이 아이를 안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연 10%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더 이상 못 견디겠다며 대규모 파업에 나섰습니다.
[메리 바우스티드 / 전국교육연합 사무총장 : 오늘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지난 12년 동안 급여가 정말 비극적으로 오랜 기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교사와 공무원, 기관사 등 최대 50만 명이 동참하며 학교가 문을 닫고 기차도 멈췄습니다.
약 100만 명이 참여했던 2011년 파업 이후 최대 규모로, 학교 85%가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5% 임금인상을 제안했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해 2010년보다 임금이 더 감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우리 얘기를 들어주세요. 당신이 우리 임금을 올려줘야 합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식량과 에너지값이 치솟으며 40년 만에 가장 높은 10.5%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경제전망은 암울해 주요 7개국, G7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리시 수낵 총리는 대규모 파업이 중대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소중하고 그들은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조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임금을 올리면 물가 상승률이 더 올라갈 위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간호사와 구급대원, 철도 노조와 소방관까지 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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