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민주콩고서 100만 인파 속 미사…"평화 위해 용서"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일 100만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옥외 미사에서 분쟁 종식을 위한 용서와 화해를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수도 킨샤사의 은돌로 공항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신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큰 마음의 사면을 내리는 용기를 내길 원하신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증오와 회한, 모든 억울함과 적개심의 흔적들을 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폭력 사태를 언급하면서는 용서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은 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의 이번 민주콩고 방문은 자이르였던 1985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38년 만입니다.
김수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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