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최근 발표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호남에서는 유일한데요,
5년 전 4등급을 받자 공직 사회와 주민 모두가 나서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정 전남 으뜸 마을' 사업의 모태가 된 자연 마을 600개 가꾸기를 시작한 전남 보성군입니다.
보성군이 청렴한 고장이라는 것이 공식 조사에서 입증됐습니다.
5백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처음으로 1등급을 받은 겁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이 모든 영광을 존경하는 보성군민께 돌려드립니다. 앞으로도 보성군민과 출향 향우님들께서 어디에 가서라도 '나 보성 살아요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보성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렴도 1등급은 호남에서는 유일한 성과로, 전국 226개 자치단체로 보더라도 15곳에 불과합니다.
보성군이 청렴도를 4등급에서 1등급까지 끌어 올리는 데는 만 5년이 걸렸는데, 부패 사건 감점과 신뢰 저해 행위가 전혀 없었습니다.
청렴도는 공직사회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주민의 평가 즉 청렴 체감도까지 반영되므로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재균 / 전남 보성군 보성읍민회장 : 오늘 같은 날 저는 보성에서 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성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보성군민과 함께 1등 보성군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보성군 화이팅!]
앞서 지난해 9월 보성군과 군의회, 경찰서와 공무원노동조합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조사부터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실천했는지를 보는 부패 방지 시책 평가가 새로 항목에 들어갔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지난 26일) :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를 60%와 40% 비중으로 각각 가중·합산하고 부패 실태를 10% 플러스 알파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전남 보성군은 어렵게 쌓아올린 청렴도 1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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