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사흘 동안 70㎝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섬 전체가 눈에 덮인 '설국'으로 변했는데요.
하지만 여객선 운항이 끊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굵은 함박눈이 그야말로 '펑펑' 쏟아집니다.
솟아오른 바위산과 소나무에도 흰 눈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항구나 도로도 눈에 덮여 한 폭의 수묵화가 따로 없습니다.
[김창호 / 관광객 : 경북에 살면서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처음 봤습니다. 가슴이 훤해집니다. 온천지가 하얗게 변했으니까….]
하지만 눈이 와 불편한 건 내륙과 마찬가지입니다.
경사가 급한 구간은 도로 통제가 잇따랐고, 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울릉과 내륙을 연결하는 뱃길이 끊기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김애연 / 경기도 가평군 : 친척 집에 방문하러 왔는데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디 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배도 결항해서 언제 나갈지도 모르겠어요.]
주민과 공무원들은 눈을 치우고 길을 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인 만큼 제설차가 쌓인 눈을 치우면 살수차가 염화칼슘 대신 바닷물을 뿌려 남은 눈을 녹입니다.
[정순일 / 경북 울릉군 직원 : 거의 철야 작업을 했습니다. 20시간 가까이 작업했고요. 2∼3시간 그것도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같이 쪽잠을 자고, 컵라면 먹어가면서….]
눈발이 잦아들면서 울릉도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됐고, 통제된 도로도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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