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평가하는 주간 위험도가 13주 만에 '낮음' 단계로 내려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가 지난 뒤에도 유행 감소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환자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셋째 주에 6만7천 명에 달했는데 4주 뒤인 지난주에 2만9천 명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2주 전 600명에 육박했던 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470명 선으로 낮아졌고, 50명대를 유지하던 사망자는 4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환자 규모가 줄면서 지난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8%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면서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13주 만에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 단계로 내려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유행 감소세가 설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량 증가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최근 3∼4주 동안 이어진 감소 추세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설 연휴의 여러 가지 이동이라든가 접촉의 영향이 있겠지만 현재의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것으로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에 따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것도 오는 30일 예정대로 시행됩니다.
의료기관과 약국, 요양시설과 대중교통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데 이에 대한 홍보 방안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실내마스크 의무를 유지하는 시설에 대한 안내와 홍보 그리고 해제된 시설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권고사항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고위험군은 물론 환기가 어려운 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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