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주한미군 필요로 해" 폼페이오가 밝힌 北의 속내 / YTN

YTN news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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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 국무장관을 지냈던 폼페이오가 김정은이 중국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 미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썼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런 맥락에서 남한에 미국 미사일과 지상군 전력을 강화해도 북한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회고록은 폼페이오가 CIA 국장이었던 2018년 3월, 평양에서 김정은과 비밀회동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당시 폼페이오가 염두에 둔 협상 포인트는 3가지.

핵무기를 포기해도 이라크 후세인과 리비아의 카다피와 달리 김정은은 안전할 거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는 것과,

북한 군부와 엘리트가 권력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 번영할 거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으로부터 신변 안전 확보인데, 폼페이오 자신도 처음엔 과소평가했던 면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폼페이오 책을 보면 중국은 늘 우리에게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기뻐할 거라고 말한다고 전하자, 김정은은 신나서 웃고 탁자를 두드리며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중국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며, 중국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바라는 건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길 원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는 그러면서 미국 미사일과 지상군을 남한에 추가 배치해도 북한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비핵화라는 임무를 완수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당시엔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은 막았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전 미국 국무장관 : 현재 북한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사용은 더욱 공격적입니다. 만약 우리가 북한을 계속 지켜봤다면 이러지는 못했을 겁니다.]

폼페이오는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동을 떠올리며 김정은과 미국 측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회고록에 썼습니다.

이밖에도 김정은이 로켓맨이라는 별명은 괜찮지만 작다는 표현은 괜찮지 않다고 트럼프에게 말했고,

김정은이 45분마다 담배를 피우러 나갈 정도로 애연가라는 내용 등도 적었습니다.

한때 트럼프의 예스맨이라고 불렸지만 정권 말기 거리가 멀어진 폼페이오 전 장관은 조만간 트럼프에 맞서 공... (중략)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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