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중교통 요금도 기다렸다는 듯, 인상 대열에 합류합니다.
다음 달 택시를 시작으로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웬만한 거리는 차라리 걸어가야 할까요?
이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1일 서울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릅니다.
기본요금 적용거리도 현재 2㎞에서 1.6㎞로 단축됩니다.
거리당 요금도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평균 택시비는 주간 7㎞ 기준 96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1400원 인상됩니다.
이르면 4월부터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오릅니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을 위한 첫 단계인 시민공청회를 다음 달 1일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요금 인상을 두고 각각 300원 인상안과 400원 인상안이 논의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하철은 한 해 평균 9천200억 원, 버스는 54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요금 현실화를 위해선 700원까지 올려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서민 부담을 우려해 인상폭을 400원 인하로 제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300원이 오른다면 버스 요금은 1500원, 지하철은 1550원이 됩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함께 환승 할인을 받는 경기, 인천 지역에도 줄줄이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김정희 / 경기 용인시]
"계속 다니다보면 요즘엔 빨리 없어져요. 충전을 해놔도. 한번 타는 것도 아니고 두세 번 타야 하면 많이 부담이 되죠."
[박종주 / 경기 성남시]
"타는 게 지하철이고, 타는 게 외곽버스인데 그런 요금은 안 올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요금도 5월 전후 인상할 계획입니다.
현행 시간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최창규
김단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