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들고 갈게, 기다려"…버스 좌석예매율 90%
[앵커]
이번 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맞는 첫 번째 설입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도 본격적으로 고향을 찾는 분들로 붐비기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을 해보죠.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고향으로 출발을 앞둔 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이곳은 버스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귀성객들의 표정은 밝았는데요.
가방을 멘 채 한 손에는 캐리어를 끌면서 다른 한 손에는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든 모습에 설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 나눠봤는데, 들어보시죠.
"(가족들 만나서) 30일에 실내마스크가 해제된다고 하니까 그런 이야기 아니면,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지 그런 이야기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선물 챙겨드리려고요. 엄마, 아빠 고속터미널에서 대구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금방 갈게."
말씀해 주신 대로, 이번 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인데요.
하지만 아직 수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이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음식물을 드시는 경우를 제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리미리 예매를 못하신 분들은, 지금도 버스 예매를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해하실텐데요.
현재 예매 상황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미처 고향 가는 버스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전체 버스 예매율은 89.6%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 예매율은 91.9%로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고요.
다음으로 대전은 97.5%, 광주는 88.2%, 강릉은 75.4%의 예매율을 기록 중입니다.
정규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지만, 예비 차가 수시로 투입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아직 예매 못 하신 분들은 실시간으로 나오는 표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승차권은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스마트폰 고속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터미널 내부가 혼잡하기 때문에 30분 이상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셔서 버스를 이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어젯밤 고속도로 경부선에서 버스 추돌 사고가 있었던 만큼 안전벨트 착용도 꼭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라겠고요.
지금까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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