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조사 공방전…나경원 잠행 속 고심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설 연휴를 맞아 민생 행보도 벌이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하며 대북 송금 의혹으로 공세를 확장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에 이어 또 다른 의혹들을 거론해 이 대표의 '불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한 반역 행위"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 쌍방울이 천안함 폭침 테러 주범 김영철에게 뇌물을 갖다바친 사건입니다. 현행법상으로 여적죄에 해당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부당한 탄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검찰의 목적은 정적 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당원들을 향해 이 대표가 탄압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재명 대표가 이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모레 시작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 공약들을 살피며 불모지인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했고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의 전통시장들을 돌면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째 잠행을 계속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 말을 아낀 채 취재진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습니다.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는 발언을 놓고 대통령실뿐 아니라 당 초선 의원들까지 공세를 퍼붓자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나 전 의원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출마 여부는 윤 대통령 귀국 이후에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수세에 몰린 틈을 타 나머지 당권 주자들은 잰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을 꺾고 1위로 올라선 김기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와 포용, 통합이라는 비전을 설명했고요.
안철수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윤상현·조경태 의원은 경남 곳곳을 돌며 민심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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