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김성태 압송 조사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태국에서 체포된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오늘 오전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곧바로 검찰 조사가 진행됐는데, 검찰은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 이민국에 검거됐습니다.
체포 당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있었는데요.
태국 이민국 경찰은 김 전 회장 체포 당시 주변에 경호원도 없고 별다른 몸싸움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검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죠.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했습니다.
약 8개월 동안 골프와 술 파티 등을 즐기며 호화롭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경찰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처음엔 국내 송환을 거부했지만 입장을 바꿔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고요.
결국 어젯밤 10시쯤 현지 공항으로 호송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현지에 급파된 호송팀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수갑을 찬 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에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인데요.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회삿돈을 임의로 쓴 횡령·배임 혐의 등 개인 비리뿐 아니라 중국으로 640만 달러를 밀반출해 북한 측에 건넨 혐의,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때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이 대표를 만난 적도, 전화 한 통화 한 적도 없다"고 밝힌 만큼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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