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고속도로서 차량 47대 연쇄추돌…사망 1명
[앵커]
어젯(15일)밤 경기도 포천 고속도로에서 40대가 넘는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범퍼가 완전히 뭉개져 버린 차도 보입니다.
도로 곳곳에는 차량 잔해들이 정신없이 흩어져 있습니다.
어젯(15일)밤 9시 10분쯤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에서 차량 4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대 도로 교통은 4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눈이 녹아 빙판이 된 도로위에서 승용차 3대가 먼저 충돌한 뒤,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눈길 교통사고로, 빙판길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연쇄 추돌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5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강원도에선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고립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눈은 오늘(16일) 오후까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날씨까지 추워져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당국은 감속 운행하고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빙판길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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