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힘입어 수출 회복을 기대했던 우리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은 다름 아닌 이웃 나라 중국입니다.
하지만 길게 이어지는 대중 수출 부진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1,558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4.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수출 감소 폭은 0.8%에 그쳤지만, 지난달엔 27%까지 확대됐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더해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가격까지 하락하자 대중 무역 실적이 쪼그라든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특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한 23%는 중국으로 갑니다. 가장 높죠. 그래서 중국 시장으로 가는 수출이 회복이 안 되면 수출경기는 회복될 수가 없습니다.]
대중 무역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발해 단기 비자 발급까지 중단했습니다.
새롭게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거나 수출 부진을 만회해보려 했던 우리 기업들은 다시 시름에 잠겼습니다.
[박상민 / 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이번에 중국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지 않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사실 그냥 사라진 부분이죠. 지난 3년 동안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사업 기회들이 사라졌고….]
당장 이번 달 10일까지 대중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정부가 중국 현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긴급 지원하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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