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공청회 ③ / YTN

YTN news 2023-01-12

Views 8

[우상호]
다음은 최선미 진술인 진술해 주십시오.

[최선미]
우리 가영이는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고자 방학 때마다 12시간씩 알바를 하며 유학자금을 모아 10월 31일에 유학원과의 면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알바비를 받는 날에는 시골 할아버지 용돈부터 챙기던 아이였습니다. 그날도 알바를 하고 난생 처음 자신에게 선물하듯 저녁 시간에 이태원에 갔습니다.

매일매일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내던 아이였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누가 우리 아이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놀러 가서 죽었다고요? 왜 우리 청년들은 놀면 안 됩니까? 놀러 오라면서요. 축제 하라면서요. 홍보하셨잖아요. 어찌 어른들이란 사람들이 이렇게 아이들에게 모든 걸 덮어씌우십니까? 저는 참사 이후 정부의 무능한 행정조치에 아연실색하였습니다.

참사 당일 정부는 유가족 찾기 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사망자 명단만 속보로 내보냈다면 유가족들의 연락처 또한 저절로 알게 되었을 것을, 명단을 감추고 전혀 내보내지 않아 유가족들로서 자기의 아이가 주검이 된 사실조차도 모른 채 12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유가족 연락처 확보가 어려워 뒤늦게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변명을 합니다. 그동안은 참사나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실종자, 사망자들의 신원을 신속히 파악하여 유가족들에게 알리고 언론에 희생자 명단이 실시간 속보로 알려졌고 브리핑을 통해 사고 경위, 사고 이후 조치 등에 대한 내용을 유가족에 알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참사의 경우는 별다른 조치가 없어 유가족들이 직접 희생자들을 찾아 나서야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우리 가영이의 경우에도 분명 친구가 구급차에 타서 구급대원에게 신원을 확인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원 조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모를 밤새 순천향병원 마당에 세워놓았으며 아침이 돼서야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을 기자들을 통해서 알게 되고 어떤 병원으로 갔는지 몰라서 40군데 되는 병원에 확인 전화해 보라면서 기자들이 준 연락처를 가지고 전화를 했지만 한 군데도 확인해 주지 못한다고 말했고 용산경찰서에서도 모른다며 그 자리에 가만있으라며, 곧 연락을 줄 테니 움직이지 말라고.

우리 부모를 길거리 골목에서 몇 시간 동안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어 놓더니 실종자 신...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1&key=2023011214451813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