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물가 상승률 완화 기대에 상승…1% 안팎 올라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오늘 밤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물가 상승률이 완화될 것이란 낙관론 속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0%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8%, 나스닥지수는 1.76% 각각 상승했습니다.
요 며칠 소비자물가 이야기를 계속해드린 것 같은데요.
지난밤에도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주요 화두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 요인을 제거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라는 것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5.7% 올라 11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쪽에 무게를 실은 것도, 시장의 낙관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보면 항공주들이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군요.
'밈 주식' 중에 오늘 70% 가까이 폭등한 종목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4% 이상 상승했고, 델타 항공 주가는 0.2% 올랐는데요.
미국 항공주들은 전산 오작동에 따른 미국 항공기 운항 차질 소식에 개장 전 하락세를 보이다 운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밈 주식 중 하나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오늘 하루에만 68% 넘게 올랐는데요.
이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만에 174%가 올랐습니다.
베드 배스의 주가는 최근 파산설이 나온 가운데 회사의 감원 소식 이후 계속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헬스케어 계열사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 밤 물가 지표가 발표되고 나면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요.
[기자]
네,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대로만 나온다면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라 제한적인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나간다는 인식이 커질수록 기술주 위주로 반등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기술주가 크게 하락한 것이 저가 매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 자체는 취약한 편이라 이번 지표가 시장 예상을 다소 밑돌 경우에는 매도 물량이 빠르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0.35% 상승한 2,360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중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오늘 밤 발표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지표에 대한 관망 심리가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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