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10일) 검찰에 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해선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한 첫 소환 조사입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내일 오전 10시 반부터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조사합니다.
'대장동 의혹' 등 지난 대선 출마를 전후해 불거진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 대표가 처음 검찰에 출석하는 겁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년에서 2016년, 두산건설·네이버 등 기업들의 각종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회사들로부터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축구팀 성남FC에 후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기업들에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봐주는 대신 제3자인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내도록 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이 적용한 제3자 뇌물 제공 혐의는 '공무원이나 중재인이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주게 하거나 이를 요구 또는 약속했을 때' 성립합니다.
이 대표가 사적으로 돈을 챙기지 않았어도 기업들이 성남FC에 준 돈과 청탁 사이에 대가 관계가 성립하면 적용될 수 있는 겁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고, 이 대표가 시장의 치적을 위해 이를 들어주고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의심합니다.
반면 이 대표는 후원금 유치와 각종 인허가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입니다.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를 앞둔 이 대표와 변호인단은 예상 질문을 추리고, 과거 수사 내용도 다시 짚어보는 등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변호인뿐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가 함께 올 예정인데, 이 대표 지지자들이 집결을 예고했고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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