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민주당 '이재명 엄호'
[앵커]
국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통령실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나 전 의원 거취가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른바 '나경원 변수'가 전당대회 초반전 최대 변수로 등장한 모습입니다.
나 전 의원이 여론조사상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많은 터라 전당대회 판도는 나 전 의원 결정에 따라 출렁일 전망입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저출산 대책으로 부채 탕감을 검토한단 말이 오해를 불렀다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자신의 제안은 검토 가치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두고 대통령실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부위원장직 해촉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나 전 의원측 간 갈등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나 전 의원이 내일 저출산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제주도당에서 특강을 하려던 계획이 급작스레 취소되는 등, 정치적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전대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을 두고 "결국 어떤 정치적 복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쟁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수도권 승리' '윤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입니다.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합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자는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습니다.
일명 '김-장 연대'로 윤심을 선점했다고 내세우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여의도에서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고, 승리를 향한 총선 지휘를 맡겨달라 외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내년 총선도 제가 한번 지휘해서 멋지게 압승을 할까 싶은데 여러분, 그렇게 해도 괜찮겠습니까?"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대표, 오늘 움직임은 어떠했습니까?
[기자]
내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수사 관련 현안 언급은 하지 않고, 여권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장군 멍군 식의 말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내일 이 대표의 소환조사에는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동행해 단일대오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당에서 지침을 내리진 않았지만, 의원들이 단합해서 대응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전했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단일대오' 흐름에 대한 불편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이 대표는 오는 목요일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수사, 민생과 안보 현안과 관련한 입장들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방탄 국회' '국위 선양이라도 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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