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용감하게 내려놓겠다"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용기 내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제가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이 국민의힘이 튼튼하고 건강한 당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입니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간직해야 합니다."
당초 나 전 의원은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출마로 선회한 배경엔 친윤계의 압력과 공직해임 과정에서 빚어진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해임은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박 입장이 나오고 초선 의원 50명이 비판 성명을 내 결국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나 전 의원의 최대 강점이었던 여론조사 지지율마저 하락한 것이 불출마 결정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치 역정에서 최대 도전에 직면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
나 전 의원은 "정치 현실이 무척 낯설다",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출마 문제를 둘러싼 당내 상황에 불편한 심경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엔 '영원한 당원'이란 한마디로 갈음했고, 이후 자신의 SNS에 불출마 선언문과 함께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는 영상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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