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 간 격리 없는 왕래가 재개된 첫날인 어제(8일) 양측에서 총 4만5천 명이 육로를 통해 오갔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가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홍콩 쪽에서 육로를 통해 중국에 들어간 여행객이 약 3만3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날(8일) 홍콩 국제공항은 약 4만4천 명이 이용했지만, 여기에는 중국이 아닌 다른 곳을 오가는 여행객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홍콩은 어제 3년 만에 격리 없는 왕래를 재개하면서 접경지역 7개 검문소를 통해 하루 양방향 6만 명씩 여행객의 입경을 허용했습니다.

홍콩 쪽에서는 선전만·록마차우·만캄토 등 3개 육로 접경소를 통해 하루 5만 명씩, 홍콩 국제공항·페리 터미널·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통해 하루 1만 명씩 중국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 모두 록마차우 검문소에 육로 여행객의 70%를 배정했습니다.

육로를 통해 하루에 총 10만 명이 양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첫날 이동 인원은 그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홍콩으로 들어간 여행객이 적었는데, 이는 중국이 그동안 중국 본토 거주자의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의 홍콩 방문 허가증 발급을 중단했다가 이제야 재개한 여파로 분석됩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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