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이 어제 SNS를 통해 자신의 대출 탕감 정책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자 실망스럽다, 거짓말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내부적으로는 해촉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대통령실이 대응 수위를 더 높이는 거죠?
[기자]
주말을 거치며, 대통령실 기류는 더 완강해졌습니다.
나경원 부위원장의 해촉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나 부위원장의 언급한 헝가리식 '대출 탕감' 방안은 개인 의견일 뿐, 윤석열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했죠, 내부적으로는 더 강한 의견이 들끓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나 부위원장이 SNS를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유감이지만,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이 없는 만큼 본인 제안을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 기름을 부은 분위기입니다.
나 부위원장은 또, 한 언론에 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한 건데 개인 의견으로 치부한 건 너무하다는 말도 했는데요.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오늘 YTN에 나 부위원장이 거짓말까지 한다고 직격 했습니다.
위원회가 한 차례도 열린 적이 없고, 대출 탕감 방안 같은 정책이 거론된 적도 없는데, 이른바 자기 장사, 자기 정치를 위해 나 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취지입니다.
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대통령실까지 모두 정부 정책 기조와 다르다며 만류했는데도 위원회에서 계속 검토하겠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의 일련의 언행은 국가 중대사인 인구정책을 총괄하고, 수십조 원의 국가 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해촉돼도 이상할 게 없는 분위기입니다.
나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라, 대통령실이 견제에 나선 게 아니냐, 이런 정치적 해석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부 정책에 관한 이야기로 전당대회와 왜 결부되는지 모르겠다, 정책 혼선을 바로 잡은 것이라고 단호하게 일축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실의 반박 브리핑 이틀 뒤인 어제 처음 SNS에 글 하나를 적었...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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