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양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아 오릅니다.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자 새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습니다.
[고낙호 / 목격자 : 갑자기 펑 소리가 났어요. 집 안에 보니까 어항이 흔들릴 정도로…. 그래서 차를 몰고 급히 가봤더니 검은 연기가 계속 나왔었어요.]
오전 9시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발전소에 근무 중이던 직원 12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주말이라 전력 수요가 적고 송전 선로가 손상된 것도 아니어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IGCC' 장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 녹산동 봉화산에서는 산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4대와 진화 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임야 5천㎡가 불에 탄 거로 조사됐습니다.
충남 예산군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나무 그루터기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진 뒤 불이 났습니다.
불에 탄 승용차 안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승용차의 차주는 외국인인 거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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