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김윤수입니다.
내일부터 임시국회가 문을 엽니다.
국민의힘은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소집한 겁니다.
국회가 열심히 일하겠다며 문을 여는 건 환영할 일이죠.
하지만 여당은 야당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재명 방탄' 일 뿐 북한 무인기 사태는 핑계 거리라는 겁니다.
시작도 전에 벌써부터 동상이몽, 이번 임시국회 과연 잘 굴러갈까요.
조아라 기자가 여야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내일부터 30일간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서 각종 현안 대응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한 현안 질의,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첫 번째는 북한 무인기 관련해서 현안에 대한 파악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북한의 무인기가 어떻게 왔고 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
민주당은 9일에는 안보 위기, 10일에는 경제 위기와 관련한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라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긴급 현안 질의를 신청하는 것이 아닌가…"
이 대표가 10일 조사를 받은 직후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열었다는 겁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면 회기 중 국회 의결 없이 체포할 수 없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 관련 현안 질의는 국방위에서 비공개로 할 수 있지만 본회의에서 하는 건 군사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라 불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려는 민주당의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놓고 극한 대립을 벌였던 여야가 1월 임시국회에서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 철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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