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사태가 '군 책임론'으로 옮겨붙은 가운데, 대통령실도 내부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의 내부 감찰 결과를 보고 인사 조치를 판단할 것으로 보이는데, 개각설까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무인기 사태를 둘러싸고 용산 내부는 그야말로 부글부글, '군 책임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한 사실이 무려 도발 9일 뒤 '늑장 보고'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폭발했다고 전해집니다.
고위 관계자들도 YTN에 새 정부 들어 안보 사고가 잇달아 가뜩이나 군에 대한 불신이 깊다면서 군의 무능력과 기강해이를 질타했습니다.
동시에 조직 보호본능이 강해 사태를 숨기려다 더 큰 문제가 벌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당장 군 수뇌부 경질이나 징계 등의 행동이 이어지지는 않을 분위기입니다.
무인기 하나에 장성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북한에 보여줄 수 없고, 오히려 추가도발에 역이용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군 수뇌부 책임론'을 묻는 말에, 군 당국의 검열 결과가 나오면 윤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꼼꼼하게 따져본 뒤 신상필벌 하겠다는 얘긴데, 이태원 참사가 났다고 단칼에 관련 라인을 경질하지 않는, 윤 대통령 평소 인사 스타일 그대로입니다.
다만,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개각은 없다며 안심하고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했지만, 용산 안팎에서는 이 기조에 군이 변수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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