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민간 고용 호조에 하락…다우 1.02%↓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민간 고용 지표 호조에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6%, 나스닥지수는 1.47% 각각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지난밤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는데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오늘 보니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했던 것입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천 명 증가했는데요.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만3천 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ADP 고용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푭니다.
[앵커]
경제에 나쁜 소식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난밤에는 반대로 경제에 좋은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셈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되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길게 이어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우려를 키웠는데요.
실제 이번 주에 나올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달 20만 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준 당국자들도 긴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5%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당분간 연준이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주식 시장에는 계속 부정적인 소식이 될까요.
[기자]
네, 일단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지표를 놓고 보면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강한 임금 상승률과 노동시장의 강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에는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국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성장이 계속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어느 시점에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규제 완화 소식에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0.38% 오른 2,265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밤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하겠습니다.
코스피가 최근 정부 정책 내용에 따라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미국 연준의 긴축 부담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민간고용 #연준기준금리 #코스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