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 뿌린 카카오…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은 3월에나
[앵커]
지난해 10월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가 오늘(5일)부터 보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첫 보상은 전국민 대상 이모티콘 배포였고 보통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 지원금'은 봄이나 돼야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먹통사태를 빚은 지 82일 만에 시작된 카카오의 '보상'은 전국민 대상 이모티콘 배포였습니다.
유례없는 무료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으로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앞세운 건데, 상품 할인권에 부가서비스 이용권 링크까지 걸어놓자 인터넷과 SNS에선 "끼워팔기 광고냐"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여기에 진짜 보상 격인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선 소식이 더 없습니다.
기존 피해 접수자에는 필요 서류를 카카오가 안내하고 추가 접수는 2주간 소상공인연합회가 진행한다 게 기본 틀인데,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안내 홈페이지와 서류 첨부 시스템 등의 제작이 막바지에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직후에는 추가 피해 접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카카오는 매출 피해, 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자료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는데, 내부 관계자는 3월 중으로 '피해 지원금' 지급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어서 일정을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지원금 액수는 3만원, 5만원 일괄 지급 외에 매출 손실 규모가 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추가 지원을 고려할 방침이지만, 기존 피해 접수 사례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최대 지원액이 10만원으로, 손실 규모의 1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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